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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26 Secret Garden - Beauti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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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은 고등학교 학창 시절 매일 밤 공부에 지쳐 심적 괴로움을 느낄 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 그룹이었다. 내가 살던 동네는 그 당시 꽤 시골 동네여서 - 영화가 개봉하고 나면 그 다음 주에 비디오(정말 간만에 들어보는 단어다!!!)로 출시됐을 정도로 매우 시골 동네였으며, 유행도 거의 1달 정도 늦게 도착하는 동네였다. - 음악사(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다지만, 내가 한참 음악에 빠져 있던 학창 시절 그 당시에는 음악사에 주문을 해야만 앨범을 구매할 수 있었다)에 주문을 해서 간신히 구했던 기억이 있다. 음악사 사장님이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은 표정으로 주문하고 있는 날 바라보던 기억도 난다. 어찌 됐건 조지 윈스턴의 캐논 변주곡을 접하기 전까지 시크릿 가든의 곡은 내가 좋아했던 유일한 연주곡들이었다. 

 

 1995년 첫 앨범 <Song from a Secret Garden>을 발매한 이후 벌써 24년째 나와 함께(늘 듣고 있다는 의미) 하고 있는 그룹이기도 하다. 그간 많은 시크릿 가든의 곡이 한국어로 번안되어 불려지고, 한국어 가사를 붙여 불려지고 있다. 'Serenade to Spring' 이 노래는 김동규가 불러 유명해진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한국어 가사가 붙여 불려졌고, 지금도 많은 곳에서 재창조를 통해 불려지고 있다. 그 외에도 많은 드라마에서도 삽입곡으로 사용되어 듣고 나면 '어!! 이 음악 어디서 많이 들어 봤는데??'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음악들도 꽤 있다. 어쩌면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 뉴에이지 듀오라는 표현이 적당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웨스트라이프가 리메이크해서 유명해진 'You Raise Me Up'도 역시 시크릿 가든의 음악이다.

 

올해 초 시크릿 가든이 앨범을 발매했다. 발매한지는 꽤 되었지만(요즘은 게을러서 새로운 앨범이 발매되도 관심이 적어졌고,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도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 오늘은 2019년 4월에 발매한 앨범 를 소개하고자 한다. 유튜브를 검색하면 정말 은혜롭게도 시크릿 가든이 수록곡마다 비하인드 영상을 올려두었고, 이 영상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동에 젖게 된다. 특히 특유의 서정적인 바이올린 선율에 객원 싱어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아름다운 곡 Beautiful를 소개하려고 한다. 국내에서는 포레스텔라가 불러 유명해진 곡이기도 하다. (국내 발매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시크릿 가든의 원곡과 포레스텔라의 곡을 같이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시크릿 가든의 전곡을 눈을 감고 조용히 감상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전곡을 감상할 수 있는 링크는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6Z44PnjPK8WcFu1iUVtgJtYzVuy_v8b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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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문공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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