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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가수는 Hayley Westenra입니다. 헤일리 웨스튼라는 뉴질랜드 출신의 가수입니다. 격하게 고운 목소리가 노래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에 편안함을 가져오는 그런 가수입니다. 제가 처음 헤일리 웨스튼라의 노래를 접한 것은 1집 수록곡 'Pokarekare Ana'를 통해서였습니다. 어디에서 처음 들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처음 듣는 순간 웨스튼라의 목소리에 반해서 가수가 누구인지 열심히 찾아 헤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노래는 '연가'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알려진 노래입니다. 가사는 대략 이렇습니다.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한 번쯤은 들어봤던 노래이며, 어릴적 손바닥을 앞사람과 서로 부딪히며 한 번 정도는 불러 봤음직한 노래이기도 합니다.(영화 <국가대표(2009)>에도 삽입되었던 노래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웨스튼라를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 팬이 되었습니다. 

웨스튼라는 솔로로 활동하다 2006년 Celtic Woman에 합류하게 됩니다. 켈틱 우먼 그리고 웨스튼라의 가장 대표적인 노래로 'You Raise Me Up'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켈틱 우먼을 널리 알리게 된 노래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그룹입니다. 이전 글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12/07/08 - [음악 여행] - Celtic Woman - You'll Be In My Heart

 

Celtic Woman - You'll Be In My Heart

오늘 소개할 가수는 Celtic Woman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인 Hayley Westenra가 참여했다고 해서 관심을 갖게 된 그룹입니다. Secret Garden의 곡이 원곡인 'You Raise Me Up'을 리메이크해서 부르고 널리 알려..

www.minkwansik.com

하지만 이전 글의 'You Raise Me Up'은 웨스튼라가 참여하지 않은 영상이라 웨스튼라가 참여한 영상을 다시 올릴까 합니다. 

또한 18살에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Vivo Per Lei'를 라이브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라이브로 보첼리와 웨스튼라가 노래를 하는 동안 무대 앞 아이스링크에서는 음악에 맞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Jamie Sale와 David Pelletier가 피겨 스케이팅을 탑니다. 묘하게 감동을 주는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감동을 같이 느껴 보아요~

오늘 소개시켜 드릴 음악은 2집 앨범에 수록된 'Both Sides Now'입니다.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Joni Mitchell의 곡을 웨스튼라만의 곡 해석으로 들을 수 있는 노래입니다. 뮤직비디오의 영상과 음악이 너무 잘 어울려 참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가끔 눈을 감고 음악에 집중을 하고 있으면 절 다른 세계로 데려가는 듯한 착각을 가져오게 만드는 음악이기도 합니다. 

좋은 음악은 같이 들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같이 들어 보아요~

 

국내에 어서 내한공연을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내한공연을 하신다면 제일 첫번째로 예매할 의향이 있습니다!!! 아.. 그게 언제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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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가 유행입니다.(절대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언급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노래를 듣던 중 떠올랐을 뿐입니다. 2020년 4월 2일 검색 결과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라 글을 수정했습니다.) 이 덕분인지 몰라도 지코의 노래는 음악 차트 순위 1위에서 한동안 머물러 있었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1위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귀찮음으로 인한 확인 불가!! 확인한 결과 여전히 인기 폭발입니다. 지금 현재도 1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를 보면서 문득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가수의 노래에 맞춰 춤을 따라서 추고 그 장면을 인터넷에 올리는 걸로 보면 시조새 느낌의 노래라고 해야 할까요? 

드라마 '앨리 맥빌'(한국 방영 제목 '앨리의 사랑 만들기') 시즌 2에서 주인공인 피터 맥니콜(이 분은 드라마 '넘버스'에서도 멋진 역할로 나옵니다.)의 귓속에서 들리는 노래의 리듬에 맞춰 회사 화장실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옵니다. 시즌 4에서 춤은 정점을 찍게 되는데 역시나 화장실에서 회사 동료들과 함께 때춤을 추게 되죠. 그 때 같이 춤을 추는 멤버 중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있었습니다. 로다주 자주 등장하네요. 심지어는 베리 화이트가 직접 드라마에 출연해서 노래를 불러 주시기도 하고, 그 노래에 맞춰 주인공들은 춤을 춥니다. 이 춤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많은 사람들이 그 춤에 도전하게 됩니다.(간주라고 해야하나요. 본 노래 들어가기 전까지의 독백이 좀 길어서 춤추는 자세를 잡는데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멋진 장점도 있는...)

이런 식으로 플래쉬몹으로 춤을 추기도 하구요. 

이렇게 소그룹으로 나와서 춤을 주기도 합니다.

베리 화이트(1944. 9. 12 ~ 2003. 7. 4)는 미국의 소울, R&B 싱어송라이터였습니다. 걸걸하면서도 낮게 깔린 중저음이 매력적인 가수였습니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물을 한잔 주고 싶다라는 생각이나 감기약이라도 챙겨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목소리지만 듣고 있으면 저절로 빠져들게 되는 마성의 목소리입니다. 위키피디아 영문판에 의하면 이 노래가 미국 빌보드 핫 소울 싱글 1위, 빌보드 핫 100 2위, 영국 싱글차트 1위를 했다고 합니다. 

영상을 보고 있으니 '앨리 맥빌'이 보고 싶어지네요. 20대 초반 집에 케이블이 나오지 않아 '앨리 맥빌'을 모르고 지내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에서 처음으로 '앨리 맥빌'을 접하고 신선한 충격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새벽 아르바이트였는데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고 종종 대타를 뛰던 이유 중 하나가 '앨리 맥빌'을 보기 위해서였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나온 장면을 감상해 보세요.

베리 화이트의 라이브도 같이 소개해 드립니다. 화질이 엉망이지만, 어쩔 수 없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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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가수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Roy Orbison(1936. 4. 23 ~ 1988. 12. 6)입니다. 짙은 검은색 선글라스와 어깨에 장식인 듯 걸려있는 기타, 스탠드 마이크와 정장으로 대표되는 이미지의 가수이기도 합니다. 무심한 듯 영혼을 담아 노래하는 Roy Orbison을 처음 제가 접한 것은 영화 'Boys On The Side'(1995)에서 였습니다. 우피 골드버그, 드류 베리모어, 메리 루이스 파커 주연의 로드 무비로 거의 마지막 장면에 <You Got It>을 우피 골드버그의 슬프고 애잔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를 배경으로 그간의 이야기들이 스쳐지나갈 때 진한 감동을 느껴 찾아 듣기 시작한 노래였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우피 골드버그가 영화 속에서 부른 OST로 알았으나 알고보니 원곡이 있었고, 원곡을 듣고 나니 원곡에 매료되어 가수인 Roy Orbison에 빠져 들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로이는 엄청나게 많은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가수였습니다. 의 감동에서 빠져 나올 때 즈음 영화를 한 편 더 보게 됩니다. 'In Dreams'(1999). 아네트 베닝,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영화였습니다. 본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거리지만(로다주가 나왔다는 것이 더 신기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아예 기억에 없거든요. 로다주는!!), 언제나 생각나는 장면이 꿈 속에 꿈을 꾸게 되는데 깨지 않을 꿈을 꾸는 것 같고 그 때 등장한 노래가 로이 오비슨의 노래였다는 것, 이거 하나만 늘 기억에서 맴돌게 됐습니다. 아!! 그 때의 공포란!! 다시 찾아서 영화를 감상해야 할 듯 싶습니다. 그 때의 공포를 다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글을 쓰면서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로이 오비슨의 알려진 노래는 많이 있습니다. <Crying>, <Oh, Pretty Woman>(맞습니다. 그 노래입니다. 귀여운 여인의 주제곡!!), <Only the Lonely>, <I Drove All Night> 등등... 이 중 오늘 소개해 드릴 음악은 2017년 발매된 앨범인 'A Love So Beautiful'에 수록된 <I Drove All Night>입니다. 이 앨범은 로이 오비슨과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 앨범으로 로이 오비슨의 원곡 앨범에 오케스트라를 덧입힌 음반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곡은 유튜브에 실황 공연이 올라와 있는데, 신선한 문화적 충격이었으며, 작고하신 분과 이렇게도 협연이 가능하다는 것을, 또한 홀로그램의 진수를 보여주는 공연이기도 했습니다. 감상해 보세요. 관객이 촬영해서 올린 느낌도 있지만, 이런 공연을 영상으로나마 볼 수 있다는 것은 저에는 감동이었습니다. 

사실 이 곡은 Celine Dion의 곡으로 먼저 접했기 때문에 이 곡이 더 익숙합니다. 같이 감상해 보세요. 셀린 디옹의 파워풀한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 넘치는 무대 매너까지 선사합니다. 거기에 시디 원음을 틀어 놓은 듯한 가창력!!! 셀린 디옹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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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은 고등학교 학창 시절 매일 밤 공부에 지쳐 심적 괴로움을 느낄 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 그룹이었다. 내가 살던 동네는 그 당시 꽤 시골 동네여서 - 영화가 개봉하고 나면 그 다음 주에 비디오(정말 간만에 들어보는 단어다!!!)로 출시됐을 정도로 매우 시골 동네였으며, 유행도 거의 1달 정도 늦게 도착하는 동네였다. - 음악사(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다지만, 내가 한참 음악에 빠져 있던 학창 시절 그 당시에는 음악사에 주문을 해야만 앨범을 구매할 수 있었다)에 주문을 해서 간신히 구했던 기억이 있다. 음악사 사장님이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은 표정으로 주문하고 있는 날 바라보던 기억도 난다. 어찌 됐건 조지 윈스턴의 캐논 변주곡을 접하기 전까지 시크릿 가든의 곡은 내가 좋아했던 유일한 연주곡들이었다. 

 

 1995년 첫 앨범 <Song from a Secret Garden>을 발매한 이후 벌써 24년째 나와 함께(늘 듣고 있다는 의미) 하고 있는 그룹이기도 하다. 그간 많은 시크릿 가든의 곡이 한국어로 번안되어 불려지고, 한국어 가사를 붙여 불려지고 있다. 'Serenade to Spring' 이 노래는 김동규가 불러 유명해진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한국어 가사가 붙여 불려졌고, 지금도 많은 곳에서 재창조를 통해 불려지고 있다. 그 외에도 많은 드라마에서도 삽입곡으로 사용되어 듣고 나면 '어!! 이 음악 어디서 많이 들어 봤는데??'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음악들도 꽤 있다. 어쩌면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 뉴에이지 듀오라는 표현이 적당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웨스트라이프가 리메이크해서 유명해진 'You Raise Me Up'도 역시 시크릿 가든의 음악이다.

 

올해 초 시크릿 가든이 앨범을 발매했다. 발매한지는 꽤 되었지만(요즘은 게을러서 새로운 앨범이 발매되도 관심이 적어졌고,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도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 오늘은 2019년 4월에 발매한 앨범 를 소개하고자 한다. 유튜브를 검색하면 정말 은혜롭게도 시크릿 가든이 수록곡마다 비하인드 영상을 올려두었고, 이 영상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동에 젖게 된다. 특히 특유의 서정적인 바이올린 선율에 객원 싱어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아름다운 곡 Beautiful를 소개하려고 한다. 국내에서는 포레스텔라가 불러 유명해진 곡이기도 하다. (국내 발매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시크릿 가든의 원곡과 포레스텔라의 곡을 같이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시크릿 가든의 전곡을 눈을 감고 조용히 감상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전곡을 감상할 수 있는 링크는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6Z44PnjPK8WcFu1iUVtgJtYzVuy_v8b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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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그룹은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그룹인 The Piano Guys입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존 슈미츠, 첼로를 연주하는 스티븐 샤프 넬슨 그리고 영상을 연출하고 촬영하는 폴 앤더슨, 프로듀서겸 보컬 앨 반 더 빅으로 구성된 그룹입니다. 주로 유튜브에 유명한 가수들의 노래를 클래식과 절묘하게 편곡해 커버곡으로 올리는 그룹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 그룹을 알게된 이유는 존 슈미츠 때문이었습니다. 피아노 건반 위를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는 현란한 손놀림, 물 흐르듯 흘러가는 음들 그리고 음악을 즐기는 표정. 이 모든 것이 맘에 들었더랬죠. 한 번 들어 보시면 반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접하게 된 존 슈미츠의 유튜브 링크를 타고 도착한 곳이 바로 The Piano Guys였습니다. 첼로와 피아노만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말이죠. 특히 첼로 연주를 하는 스티븐 샤프 넬슨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됩니다. 오늘은 이 그룹의 연주곡 중 콘서트 실황을 소개할까 합니다. 열정적으로 무언가에 빠져들고, 그걸 즐길 수 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보면서 저는 울뻔 했던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감동을 느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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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ni - Inspirato

음악 여행 2015. 12. 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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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대학에 들어가 생에 두 번째 컴퓨터를 구매하고 나서의 일이라 생각된다. 486 컴퓨터에서 벗어나 드디어 펜티엄에 입문한다는 설레임과 커서만이 깜박이던 도스 화면에서 벗어나 윈도우95(윈도우 3.1이 아니라 윈도우 95였다!!)라는 새로운 문물을 접하게 된 흥분, 그리고 윈도우에 포함된 프로그램들 - 그래! 지뢰찾기는 언제 해도 참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정신차리고 보니 프리쉘도 1번부터 차례대로 클리어한다고 즐기고 있던 날 발견하게 되었다- 을 보며 행복해 했던 기억이 있다.

 이러한 기억들과 함께 또 하나의 기억이 있으니 그건 바로 야니와의 추억이다. 아!! 물론 야니님께서 손수 나의 손을 잡고 놀아주셨다던지, 나에게만 특별히 연주를 해 주고 가셨다던지, 내가 야니의 옆동네에 살아서 지금도 친하게 지낸다던지, 이런 말도 안되는 추억은 아니므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생각해 보니 야니가 앞에 있었어도 난 말을 못했을 것이다. 망할 영어!!!

 어찌됐건 컴퓨터를 구매하면서 같이 딸려온 VCD가 있었는데 그 녀석이 바로 야니의 아크로폴리스 공연 실황이었다. 아!! 그 때의 음악적 충격이란!! 잔잔하게 시작하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절정에 이르는 첫 곡 산토리니가 아직도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이 곡을 들으면서 어린 시절 창피함에 배우다가 바이엘 하권에서 멈춘 피아노를 배우지 못한 나의 멍청함을 후회했었다. 그나마 나름 고등학교 방송반이었던 나에게 연주곡은 조지 윈스턴(캐논 변주곡 사랑은 이 때 시작되었다)이 전부였던 그 시절, 야니는 나에게 문화적 충격을 주었다. 하얀 옷으로 깔맞춤하고, 콧수염을 좀 느끼하게 기르시고는 양손을 펼쳐 야니의 양 옆에 놓인 키보드를 두드리시며 단정하게 기른 단발 머리를 흔드시며 무아지경에 빠지시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동경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는 제 3세계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 야니도 제 3세계 음악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 야니가 2008년 앨범을 하나 발매했는데, 'Voices'라는 제목의 앨범이었다.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연주곡이 아닌 노래 앨범이었다. 이 앨범은 새로 작곡한 음악이 아닌, 익숙한 야니의 음악을 노래로 재탄생시킨 앨범이었다. 늘 듣던 연주곡이 노래로 재탄생되고 내 귀에 울렸을 때.. 이미 난 그 곳에 존재하지 않았다. 콘서트장에 온 기분을 느끼며 눈을 감고 가만히 야니의 음악을 감상할 수밖에 없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유튜브에서 공연실황을 검색하여 감상하고 있었으니, 나에게 이 앨범은 감동 그 이상을 선사해준 앨범이었다.

 ​그리고 2014년 또 하나의 앨범을 발매한다. 'Inspirato' 라는 제목의 앨범으로 '영감'이라는 뜻이란다. 야니의 앨범이라는 것만으로도 설레는데,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가수들(Placido Domingo, Placido Domingo Jr., Renee Fleming, Katherine Jenkins, Nathan Pacheco, Russell Watson 등)이 참여하여 나로 하여금 어서 구매하라고 손짓하는 것만 같았다. 이 앨범은 나를 위한 종합선물세트라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인터넷을 항해하며 앨범을 구매하기에 이른다. 앨범 구매에도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지만, 결국 앨범을 구매했으니 그 이야기는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이 앨범을 처음 듣기 시작한 것이 12월의 어느 날이었을 것이다. 벌써 4개월이 지났음에도 난 여전히 이 앨범을 무한 반복해서 듣고 있다. 출퇴근을 하며 평소 카오디오 볼륨을 5 이상 올리지 않던 내가 9 ~ 12까지 올려가면서 앨범에 심취하고 있다. 문제는 이 앨범은 들으면 들을수록 음악이 새롭게 나에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덤으로 야니의 앨범을 통해 빠져 버린 묘한 매력의 가수 Nathan Pacheco의 음악도 같이 소개한다. 이 음악을 들으면서 더욱 더 Nathan에게 빠져 버렸던 것 같다.

 

 

 

<네이버에 2015.03.23에 올렸던 글을  티스토리로 옮겨와서 다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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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오늘의 음악은 미카의 노래입니다. 한동안 이 음악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뭔지 모르지만 끌리는 매력이 넘쳐 흐르는 음악인 것 같습니다. 뮤직비디오는 19금의 뮤직비디오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혹시나 보시다가 당황하지 마시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동명의 노래로 헤드윅에 삽입된 Origin of Love가 있습니다. 같이 감상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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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가수는 제 학창 시절(고등학교) 거의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했던 가수인 Celine Dion 입니다. 자세한 가수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려 합니다(검색하면 충분히 나오는 걸 다시 반복할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몇몇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중점에 두는 건 제가 왜 이 가수를 좋아하고, 이 가수에 대한 나의 소소한 추억들입니다). 저런 가냘픈 몸에서 어떻게 저런 파워풀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지 지금도 의문입니다. 참 깔끔하고 간결한 목소리 같습니다. 

 Power of Love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 후 올림픽 주제곡인 Power of Dream, '타이타닉',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시애틀에 잠못 드는 밤', '바이센테니얼맨', '스튜어트 리틀 2', '업 클로즈 앤 퍼스널' 등의 영화 주제곡도 다수 불렀습니다. 문제는 이 덕분에 OST 전문가수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본 영화들이고, 영화 끝나고 엔딩자막이 올라가면서 흘러나오는 노래의 목소리를 듣고 늘 깜짝 놀랐던 것 같습니다. 특히 '바이센테니얼맨'의 경우 제가 좋아하는 배우 로빈 윌리암스가 나오는 영화라 망설이지 않고 봤는데, 영화 주제곡 마저도 제가 좋아하는 셀린 디옹이 불러주셔서 감동이 배가 됐지요.


 

 

 뭐 어째 되었건 이  노래는 Jim Steinman이라고 하는 걸쭉한 작곡가의 작품입니다. 끝날 듯 안 끝나고, 끝날 듯 다시 시작되는 전개 방식을 갖는 스타일의 음악들을 주로 히트시켰습니다. 대표적인 노래가 Meat Loaf의 I'd Do Anything For Love(But I Won't Do That)이지 싶습니다. 들어보면 '아! 이 노래!!'라는 감탄이 나올 노래입니다. 약간은 위에 있는 셀린 디옹의 노래와 전개 방식이 비슷한.. 하지만!! 뭐 짐 스타인먼만으로도 하나 가득의 포스팅이 되는 관계로 여기까지만..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셀린 디옹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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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가수는 아카펠라 그룹 스윙글 싱어즈입니다. 여타 아카펠라 그룹들도 많이 있지만 전 특히나 스윙글 싱어즈에 더 애정이 많이 가는 편입니다. 처음 이 그룹을 알게 된 건, MBC 수요예술무대를 통해서였습니다. 몇 년도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한공연 방송을 본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 콘서트를 본 느낌은 '아!! 정말 이 그룹, 음악을 즐기면서 하는구나!' 였습니다. 그 뒤로 이 그룹의 음악을 즐겨 듣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로 이런 화음, 이런 소리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 줍니다. 이 음악말고도 많은 음악들이 있지만, 직접 찾아 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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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가수는 Celtic Woman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인 Hayley Westenra가 참여했다고 해서 관심을 갖게 된 그룹입니다. Secret Garden의 곡이 원곡인 'You Raise Me Up'을 리메이크해서 부르고 널리 알려진 그룹일겁니다. Josh Groban도 같은 곡으로 더 유명해졌지 싶기도 합니다. Celtic Woman은 제 취향과 스타일에 딱 맞는 그런 그룹이기도 합니다. 제가 좀 목소리가 고운 가수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데, Celtic Woman은 제 경향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준 그야말로 귀를 즐겁게 해준 그룹입니다. 'You'll Be In My Heart'는 원래 Pill Collins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이 곡은 월트 디즈니의 인기리(?)에 상영된 극장용 만화영화(Animation이라고 하는 것이 나을지 만화영화라고 하는 것이 나을지 고민하다 결국 만화영화로 가기로 했습니다) 타잔의 주제곡이기도 합니다. 이 힘이 넘치는 곡을 그야말로 Celtic Woman만의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거기에 원곡이 가지고 있던 스펙타클함을 잃지 않았다고 전 생각합니다. 


 

 Celtic Woman은 Sarah Brightman의 식상함에 빠져 있던 저에 귀에 단비를 내려준 아름다운 그룹입니다. 모든 수록곡들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움에 빠져 있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눈을 감고 가만히 선율에 몸을 맡겨 보시기 바랍니다.

 아!! Pill Collins의 원곡과 비교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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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문공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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